메뉴토글

COVID 19

NOTICE

코로나 재유행에 지역 경제계 긴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21 09:30 조회1,609회 댓글0건

본문


 

PCM20190830000100990_P4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경제계가 '긴장감'을 갖고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19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 3582명으로 8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20일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7만 6402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7만명대를 넘었다. 이제 막 휴가철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확진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일주일에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면서 유행의 정점이 예상보다 더 가파르고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세계적인 추세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근로자가 출근을 하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커져 결과적으로 더 많은 근로자가 쉬게 된다며 '아프면 쉬는 문화'가 정착하도록 하기 위한 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일상회복 기조에 따라 축소하고 있는 격리지원금 등 재정지원을 이번 재유행에 따라 확대할지는 재정 여력을 고려해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 내 기업들은 당장의 방역 지침 강화 대신 직원들의 확진자 증가세를 면밀히 살피는 등 내부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빠른 대응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역 내 한 기업 관계자는 "지난번 코로나19 유행 당시 재택근무 환경 조성 등을 갖춰 놓았다"면서 "재유행이 발생하면 생산이나 업무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유행에 따른 소비 위축에는 우려감이 크다. 재유행 확산세가 가뜩이나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공급차질로 고물가가 장기화하는 와중에 코로나로 인한 소비와 투자심리마저 침체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더욱이 이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에 대유행이 확대되고 '거리두기' 등이 부활하면 내수 소비 위축으로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마저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인 BIAC(Business at OECD)가 6월 OECD 31개 회원국가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경제정책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이들 경제단체들이 하반기 전반적인 경영환경에 대해 '좋음'으로 전망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지난해 60%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특히 유통업계나 소상공인들은 타격이 크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희망고문도 아니고 이제 조금 살 수 있는 생각을 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힘든 분위기를 이어갔다"면서도 "여기에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되면 말 그대로 삼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첨부파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