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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뉴노멀 2.0] K-산업, 포스트 코로나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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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5-31 16:07 조회2,4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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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K-산업이 다시 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진짜 실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한 가운데,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업계에서도 새로운 전략을 내놓으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 코로나19로 실력 증명한 K산업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로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다. 비대면에 따른 서버와 IT 기기와 자동차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난까지 일어난 것. 당초 수요 감소를 우려했던 터라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국내 업계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선제적인 투자에 나섰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는 이천 M16에 투자를 이어왔던 상황, 공급 부족 사태에서도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는 미국과 유럽 등 국가에서도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생산능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4세대 10나노(1a) D램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 삼성전자도 처음으로 더블 스택 방식 7세대 V낸드를 양산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4차산업혁명도 반도체 업계에는 큰 호재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에 이어 미국에도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도 파운드리 생산력을 2배 이상 늘릴 방안을 강구 중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었지만, 올들어 빠르게 회복하며 제자리를 찾는데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친환경 바람에 선제적인 투자 성과를 톡톡히 봤다. 수소전기차 넥쏘가 글로벌 수소차 관심에 판매량 '역주행'을 시작했고, 아이오닉5로 차세대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났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실적 상승세가 뚜렷하다.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열연과 후판의 국내 시장가는 사상 최고 수준인 톤당 110만원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수요가 증가한 반면 중국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 감축이 맞물리면서 발생했다. 지난 4월 세계철강협회(WSA)가 내놓은 철강수요 전망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WSA는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8억70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가전 등 전방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WSA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를 1.7% 상향조정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철강재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철강 가격도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철강업계는 원가절감과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저원가·고품질·고효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판재류·봉형강 등 핵심 사업을 제외한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과 설비운영 최적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동국제강도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 확충과 제품별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수주 잭팟을 터트리며 2~3년치 일감 확보에 성공한 조선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선가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올해부터 수주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조선사들은 강재 가격 인상분을 선가에 반영할 수 있다. 또 세계 각국이 해양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올 하반기에도 친환경 선발 발주량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는 2021~2022년 글로벌 신조 발주량은 경제회복·물동량 증가·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인한 노후선박 교체 등으로 2020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연 평균 1200척 가량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일본보다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어려운 생존 뒤, 새로운 시대를 꿈꾸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분야도 적지 않다. 지난 1년여간 어렵게 생존했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실적 회복도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를 직격탄으로 맞은 대표적인 업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사는 물론 지상조업사 등 관련 업종까지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신사업을 새로 도입하며 생존에 나섰다. 국내선 강화는 물론이고 비행 여행 상품 출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를 서울 AK&홍대에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로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 선제적인 대응으로 그간 적자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또 다른 FSC(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향후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가 최종 통합할 경우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여객과 화물 운송 실적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29위를 기록했다. 양사 운송량을 단순 합산하면 세계 7위권의 항공사가 된다. 또한, 국내 항공시장에서도 지난해 여객 기준 양사의 시장 점유율만 도합 약 41%로 사실상 통합 항공사의 독주 체제가 만들어진다.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는 당초 단거리 노선 집중 전략에서 코로나 이후 중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차별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중대형 항공기 A330-300 항공기 도입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2년 2월부터 5월까지 총 3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도입 운영 TFT를 중심으로 운항승무원들의 기종 훈련과 정비 시스템 구축, 객실승무원 훈련 등 안전 운항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해당 항공기 도입 후 중단거리 노선을 우선 운영하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까지 육성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 것. 지난달 각 부서 전문가로 구성된 UAM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으며, 운항, 종합통제, 항공우주사업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TF에서는 회사가 보유한 항공운송사업과 항공기 제조,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사업에 대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하락세가 가속화했던 유화업계도 친환경 등 글로벌 기조에 맞춰 새로운 미래 먹거리 모색에 나섰다. 국내 정유 4사가 지난해 거둔 적자만 5조원 규모,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통해 액화 수소 3만톤 생산체제를 달성하기 위한 액화 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SK E&S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 단지 내 약 1.3만평 부지를 매입해 연 3만 톤 규모의 수소 액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수소경제의 핵심인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 에프씨아이(FCI)에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전반에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 협력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과 액화 수소 생산 및 유통 사업 등을 검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공동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GS칼텍스는 아직 직접적인 수소 생산업을 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를 새 비전으로 2025년까지 매출 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금호석화는 2차 전지 도메인을 구축할 수 있는 대규모 플랫폼을 M&A 기반으로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2차 전지 관련 소재 중 금호석화의 사업과 연관성 있는 음극재 관련 소재 및 성장성 높은 전고체 관련 물질 등을 고려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 반도체 소재, 친환경 사업 등 고성장 및 안정적인 사업을 대상으로 M&A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2차 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소재의 판매 확대 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로 잠시 회복세를 되찾았지만, 경기 문제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중저가 시장이 플래그십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까지 빨라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업계 미래는 다시 안갯로 뒤덮히게 됐다. 스마트폰 업계는 '정공법'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LG전자가 사업을 철수하면서 국내 유일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된 삼성전자는, 수준 높은 중저가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화웨이와 LG전자 빈자리 공략에 나섰다. 혁신도 더 가속화하면서 플래그십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확대한다. 올해 말 UDC 등 새로운 기술을 담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2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2번 접히는 S폴더블과 롤러블폰도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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