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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4시] 참 반가운 '컴공'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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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03 09:21 조회2,0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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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여러 입시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주제는 '의대를 포기하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한 이과생들'이었다. 성균관대·한양대·고려대 의대와 연세대 치대 합격자들이 의·치대를 포기하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최종 등록했다는 내용의 표였다. 사실은 2년 전부터 정시모집 때마다 인터넷을 떠도는 불확실한 자료지만, 게시글이 한 번 올라왔다 하면 '컴공 대 의대' 토론으로 댓글이 만선을 이루는 뜨거운 감자다.

최근 몇 년간 컴퓨터 관련 학과는 의대의 뒤를 바짝 쫓으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대학 내에서도 인문대생이 컴공과를 복수전공·부전공으로 공부하거나 코딩·개발 동아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흔해졌다.

실제로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와 연세대의 컴퓨터 관련 학과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방대 의대보다 SKY 대학 컴퓨터 관련 학과의 합격선이 높아진 지도 꽤 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내 일자리 경쟁이 심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직종의 인기는 더 커졌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자녀들이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10년 후를 고려해 공대 진학을 장려하는 분위기고, 학생들도 적성에 따라 의대가 아닌 공대를 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인재들이 의대로 쏠리는 것보다 이공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미국에선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공대 출신 정보기술(IT) 인재가 가장 높은 몸값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미국 IT 기업 취업을 위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다. '개발자 해외 취업' 페이스북 그룹 멤버만 1만여 명에 달할 정도다.

취업을 넘어 애플, 구글과 같은 IT 기업 창업을 꿈꿀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김정주 넥슨 창업주 등 서울대 컴공과 출신 IT 기업 리더를 찾아볼 수 있다. 동영상 채팅 앱 '아자르'로 '2조원 잭팟'을 터트린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 출신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10번이 넘는 창업과 실패를 경험하며 노력 끝에 창업 성공 신화를 썼다. 제2, 제3의 'IT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는 인재가 넘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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