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타격, '제조·유통' 코스피에 집중…코스닥은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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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3-23 10:44 조회2,0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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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코스피 상장사 고용 5천명 감소…코스닥 4천명 증가
코로나로 비대면 산업 수요 급증·디지털 가속화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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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간 코스피 상장사들의 고용타격이 코스닥 상장사들보다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통적인 제조업·도소매업 등이 많이 포진된 코스피 상장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을 입었고, 비대면 산업 수요가 늘면서 통신·디지털 업종 위주인 코스닥 상장사는 오히려 고용이 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019~2021년 3분기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코스피 상장사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3분기 105만7000명으로 2019년 3분기 106만2000명보다 5000명이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종업원 수는 24만9000명으로 2019년 3분기 24만5000명보다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전통적인 제조업, 도소매업 등이 많이 포진돼 있는 코스피 상장사들은 코로나발 경제위기의 충격을 다소 받았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전자부품 및 의약품 제조업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코스닥 상장사들은 상대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4차 산업혁명 가속화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년간 3분기 기준 상장기업 종업원 증가 상위 업종 가운데 1위는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으로 증가폭이 8174명(7.1%)에 달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됐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산업 수요가 급증,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게 주요 원인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2457명(13.1%)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 2367명(15.0%) △기타 사업지원 서비스업 1842명(21.1%) △반도체 제조업 1513명(3.6%)순이었다.
같은 기간 종업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5759명(△8.6%)이 줄어든 종합소매업이었다. 이어 △영화·비디오물 등 제작 배급업(3731명, △45.4%) △항공 여객 운송업 (2305명△6.1%) △전기 통신업 (1871명, △4.6%) 순이다.
전경련은 "이번 고용충격은 기업의 경쟁력 약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 등 외부변수의 영향인 만큼 피해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당장의 일자리를 지키고, 나아가 코로나 이후 일자리 창출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