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지난해 역대급 실적…올해 전망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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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3-18 09:15 조회2,0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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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운업계 2021년 연간 영업실적 역대급
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HMM과 팬오션의 연간 영업실적, 단위: 원, 출처: 금융감독원
최근 발표한 ‘HMM’과 ‘팬오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영업실적은 전년과 비교하여 크게 개선되었으며 그 규모가 역대급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먼저 연결 기준 HMM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3.90조원으로 발표되었는데 이는 전년 매출액과 비교하여 11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HMM의 영업이익은 7.38조원을 기록하여 전년과 비교할 때 6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3.5%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38.2%P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HMM의 2019년 영업이익은 –0.30조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었지만, 2020년 0.98조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021년 7.38조원 흑자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흑자 규모를 크게 증가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2021년 기준 HMM이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운운임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도입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킨 동시에 어려운 시기에도 경영진과 노동자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팬오션의 2021년 연간 영업실적 또한 전년과 비교하여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연결기준 팬오션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은 4.62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할 때 85% 증가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0.57조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 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2.3%로 전년 대비 3.1%P 개선됐다.
팬오션은 벌크선 시황이 상승하고 운영선대 증대 노력이 지속되어 역대급 매출액을 올릴 수 있었으며, 2021년 기준 벌크선 사업 분야에서 전년 대비 281% 증가한 연간 0.51조원의 영업이익을 얻은 것이 역대급 영업이익을 거둔 주요한 이유라고 평가했다.
팬오션의 운용선대는 2019년 173척에서 2020년 217척으로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301척으로 전년 대비 84척이 대폭 증가했다.
해운운임, 전년 비슷한 시점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 유지
최근 SCFI와 BDI의 경향, 출처: 상하이, 발틱 해운거래소
최근 컨테이너 해운운임 지수인 ‘SCFI’와 벌크 해운운임 지수인 ‘BDI’가 전년 비슷한 시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SCFI는 2021년 1월 8일 2870을 기록했지만 상승을 거듭하여 2021년 12월 31일 5047로 2021년을 마감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1월 7일에는 5110으로 출발하여 2022년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2022년 2월 11일 기준 4981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2022년 2월 11일에 기록한 4981은 비슷한 시점인 2021년 2월에 기록했던 2800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란 평가가 가능하다.
만약 컨테이너 해운운임이 극적으로 하락하지 않는 최근 추세가 지속된다면, 적어도 2022년 1분기 컨테이너 해운업체의 영업실적은 2021년 1분기와 비교해도 개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벌크선 해운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의 일종인 BDI는 2021년의 SCFI와 비교하여 그 변동 폭이 비교적 컸다.
BDI는 2021년 1월 4일 1347로 시작하여 2021년 12월 24일 2217로 마감했으나, 2021년 10월 7일 5650까지 상승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급등했다가 급격하게 하락한 바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해운업계에서는 벌크선의 성수기를 3분기로 파악하므로 2022년 3분기에도 전년과 유사한 높은 수준의 해운운임을 형성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21년 벌크선 해운운임 상승 폭이 다소 컸던 것은 사실이므로, 2022년 1분기인 현재 시점에서 2022년 3분기에 2021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운임이 형성될지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은 내리기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비교범위를 1분기로 좁힐 경우 2022년 2월 11일 기록한 1977은 2021년 2월에 기록한 1700대와 비교하여 높은 수준이다.
즉 벌크선 해운운임 또한 극적인 하락을 보이지 않는 최근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벌크선 해운 업체의 2022년 1분기 영업실적도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운협회 또한 중국의 춘절연휴와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BDI 지수 등 벌크선 해운운임이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1년 한국 해운업계는 운임 상승,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투입, 노사의 협력, 운용선대의 증대 등의 이유로 역대급 연간 영업실적을 올릴 수 있었으며, 운임이 극적으로 하락하지 않는 이상 2022년 경영환경도 나쁘지는 않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