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육성에 올해 8777억원 투입…'5000억 펀드'도 조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5-06 09:04 조회1,86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정부, 시행계획 확정…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 973억 투입
국가 신약개발 사업 지원 확대, 지난해 451억→올해 1342억
![]() |
정부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신약 개발,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에 8777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7718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부터 혁신 신약·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펀드'를 조성한다.
◇국내 제약산업 시장 약 23조…생산·수출 지속 성장
보건복지부는 4일 2022년 제1회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를 열어 2022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5년마다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올해는 제2차 종합계획(2017~2022년)의 마지막 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한다.
국내 제약산업 시장은 2020년 약 23조 원 규모로 해외 시장 진출에 힘입어 생산액과 수출액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제약산업 시장은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생산 확대, 연구개발 중인 신약개발 과제(파이프라인) 증가에 따른 기술수출 증대 등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약 연구개발 △인력 양성 △수출지원 △제도개선 등 4대 정책 분야에 1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8777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7718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신약개발에 1342억 지원…'5000억 펀드' 만들기 위해 올해 500억 출자
정부는 국산 신약이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국가 신약개발 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451억원을 투입했으나 올해 1342억원으로 지원금액을 대폭 확충했다.
재생의료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연계를 위해 범부처 재생의료기술 개발사업에도 381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에는 973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바이오 생산·공정 전문인력(K-NIBRT) 양성에 125억원,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 확대와 의사과학 학부과정 지원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 확대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공유 사무실을 마련하는데 10억9000만원, 전주기 단계별 컨설팅 사업에 17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특히 혁신 신약·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에 적극 투자할 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펀드(K-글로벌 백신 펀드(가제)) 조성을 추진한다. 우선 정부는 올해 500억원의 국고를 지원한다.
정부는 펀드 조성 계기에 대해 "국내 다양한 신약개발 연구과제와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임상시험에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정부와 모태펀드가 최대출자자로 국고·모태펀드·공공기관 예산·민간 투자로 구성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원활한 펀드 조성을 위해 운용사 간담회, 국책금융기관과 출자 협의를 지속해왔으며, 구체적인 조성계획 수립 후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을 돕는 데 쓰인다.
이와 별도로 복지부는 내년에 5000억원 규모의 신약개발 지원 정책 펀드를 하나 더 꾸려, 총 1조원의 비용을 제약·바이오 업계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연간 2000명 이상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아울러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올해 7월부터 글로벌 교육생 370명과 국내 교육생 14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 인력양성 교육에 나선다.
차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설립해 2025년부터는 실습 중심의 교육을 연간 2000명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제2차 종합계획에 이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시행할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수립계획을 보고했다.
제3차 종합계획은 올해 말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심의·확정된다. 복지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정책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권덕철 장관은 "올해는 다음 5년간 시행할 3차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나라가 제약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