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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현실화…고환율‧고유가까지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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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15 09:51 조회1,6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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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접어들며 해외여행 예약률 소강상태
여름 시즌 동남아 전세기도 줄줄이 특가
소비심리 약화…미궁에 빠진 하반기 전략

리오프닝으로 한동안 분주했던 여행업계가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유가‧고환율까지 겹치며 여행 소비 심리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

5~6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만명 아래를 밑돌며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하지만 7월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만명대를 돌파하더니 7월9일 2만273명, 12일 3만7,351명, 14일 4만266명을 돌파하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전파율 시나리오 3가지 중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로는 9월 경 20만명을 돌파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고 있다. 14일 기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와 미국의 7일 평균 확진자수는 10만명 안팎을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7월에 접어들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환율과 국제유가까지 계속 치솟으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분위기다 / 픽사베이7월에 접어들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환율과 국제유가까지 계속 치솟으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분위기다 / 픽사베이

이처럼 국내외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되는 모습에 해외여행 심리는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어느 지역이라고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지난 4~5월에 비해 주춤한 상태”라며 “성수기인 7~8월조차도 기대보다 예약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6월 모객 지표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일부 반영됐다. 하나투어 6월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전월대비 성장률은 +358.6%p로 4~5월(+414.7%p, +442.6%p)에 비해 증가 폭이 더뎌졌고, 모두투어도 전월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4월 +632.3%p, 5월 +684.3%p를 나타냈지만 6월에는 584.1%p 감소했다. 여행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7~8월 준비한 동남아시아 전세기 상품들도 예상보다 더딘 모객에 최근 특가를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은 해외여행 심리뿐만이 아니라 여전히 갈 길이 먼 입국 관리 체제 완화 속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입국시 필요한 음성확인서와 입국 후 PCR 검사 의무가 해외여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여행업계는 하루 빨리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해제되길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속도를 내기는커녕 재유행의 심각성에 따라 오히려 조치가 강화될 수도, 완화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답답할 뿐이다.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도 여행업계에는 심각하다. 금리 인상에 투자 심리가 약화되며 주식 시장도 얼어붙었고 하루하루 치솟는 밥상 물가에 살림살이가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의식주만으로도 부담스러운 상황 탓에 해외여행 소비가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환율과 국제유가도 끝을 모르고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4일 기준 1,310원대로 치솟았고, 8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사상 최초로 편도당 2만원을 돌파해 2만2,000원을 찍었다. 이대로라면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7월 수준(22단계)을 또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한 해외 호텔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에 호텔 요금도 기본적으로 약 30%는 인상됐다”며 “6월까지 예약 흐름이 좋았지만 최근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하반기 전략을 어떻게 취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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