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디지털전환' 가속화…IT서비스 업계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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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07 09:45 조회1,8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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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SK㈜ C&C,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들이 최근 제조업 디지털전환(DT)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조업 DT 힘주는 尹 정부
업계는 윤석열 정부에서 제조업 DT가 본격적으로 물살을 타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내일부터 시행되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 정책적 변화 등이 일제히 제조업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제정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은 ▲산업데이터 활용·보호 원칙 ▲선도사업 지원 ▲부처간 협업 추진체계 등 산업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있다. 쉽게 말하면 산업데이터를 만든 주체에게 사용과 수익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원칙을 규정한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 디지털화를 넘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데이터 공유 및 연결이 실현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간 데이터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내에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법 시행을 앞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등대공장'으로 선정한 LS일렉트릭 충북 청주 제1공장을 방문해 "올해 하반기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또한 지난달 22일 경남 창원시 제조기업 삼현을 방문해 "미래형 스마트공장 확산, 영세 제조업체 특화지원, 협업기업 간 스마트공장 연결, 전문인력 양성 등 중소 제조기업 디지털전환을 국정과제로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산업현장 내 안전·보건이 강조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노후시설과 함께 대부분의 설비가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이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제조업 DT를 강조하고 있어 향후 시장이 확장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제조업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DT 솔루션
이같은 흐름에 따라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잇따라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LG CNS는 지난달 ▲디지털트윈 ▲AI ▲에지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가상환경에서 공장 설비를 운영하고, 각종 제품의 실험이 가능한 '버추얼 팩토리(Virtual Factory)', '버추얼 랩(Virtual Lab)'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