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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스마트팩토리 도입 서두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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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8-09 10:25 조회1,5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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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식품 강자들이 잇따라 생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고 있다. 왜 그럴까. 식품 산업은 불량품 발생 시 소비자와 기업 피해가 커 빨리 불량 공정을 추적할 필요가 있는 데다, 식품 종류도 세분화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생산 효율을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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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밀양공장 종합운영실 모습. 삼양식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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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동서식품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에서 동서식품 이광복 사장이 공장 내 통합 컨트롤 룸을 둘러보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삼양라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 종료 보고회를 최근 열어 면류 생산 라인 전반에 미라콤아이앤씨의 설루션 ‘Nexplant MESplus’를 적용한 IT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해썹(Smart HACCP·위해 물질 섞임 방지)을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밀양 신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면 라인(봉지면 용기면 건면)과 수프, 포장 등에 대해 레시피 관리, 칭량(秤量) 자동화, 품질 분석, 해썹 관리, 운전 데이터 수집 자동화, 공정 검사 효율 자동 산출, 점검일지 자동작성을 진행한다. 제조이력 추적, 작업지시 관리,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전 식품 제조 공정에 대한 관리도 할 수 있게 됐다.

미라콤아이앤씨 측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식품 업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불량 추적과 원인 분석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되는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서도 국내와 동일한 추적성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삼양식품 밀양 신공장은 탄소 배출량, 태양광 발전량, 전력, 용수, 스팀 사용량 등의 친환경 정보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초대형 친환경 식품 스마트 팩토리다. 지난 5월 준공됐으며 연 면적 7만303㎡(약 2만 평) 지상 5층, 지하 1층, 연간 6억 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의 밀양공장은 불닭볶음면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전진 기지 성격도 갖는다.

커피 업계의 전통적 ‘강자’인 동서식품 역시 이 회사 커피 제조공장인 경상남도 창원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동서식품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2020년 인천 부평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소비자 기호가 세분화됨에 따라 생산하는 제품 종류가 늘면서 기존 공정의 자동화 수준을 높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됐다는 게 동서식품 설명이다.

이번 창원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는 부평공장의 앞선 사례를 참고해 보다 세밀하게 분석한 각 공정 데이터와 사용자 요구사항을 토대로 한 단계 발전시킨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의 생산 계획, 설비의 상태, 재고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공정 진행의 판단을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하도록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동서식품 스마트 팩토리 역시 미라콤아이앤씨 등 전문 솔루션 기업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면서 체계성과 완성도를 보다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서식품은 이 같은 제조 공정의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동화 시스템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연동해 정확한 수요예측이 가능해 제품 생산 시기부터 수량까지 최적화할 수 있다. 동서식품 창원공장 원동한 공장장은 “앞으로 첨단 기술의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고품질의 커피 제품을 제때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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